최근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 법원의 조정안을 일부 수용하겠다며 탑승을 5분 이내로 하여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던 가운데, 서울시가 이를 거부하면서 전장연의 시위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경찰과 함께 저지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해 첫 출근길부터 전장연 시위
새해 첫 출근길인 2일 월요일부터 전장연의 시위는 계속되었습니다.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사전에 밝혔던 전장연은 어제 지하철 승하차 시위에 나섰으나 공사와 경찰 측의 저지로 13시간동안 대치하다가 해산한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숙대입구역 방면 열차 13대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1월 3일에도 전장연 기습 시위
전장연은 어제 13시간의 대치 후 오늘 다시 기습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10시 30분 삼각지역으로 모이겠다고 공지했지만 기습적으로 성신역대역으로 장소를 바꿔 시위를 시도했습니다. 기습 시위로 성신여대역에서 저지 없이 지하철 탑승에 성공했으나, 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 하차 후 다시 승차하려는 시위를 시도하는 순간 다시 공사와 경찰측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법원의 조정안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2월 19일 강제 조정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측이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하였고, 대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하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5분 이상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킬 경우 회당 5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내었습니다.
전장연은 요구사항이 일부만 수용되어 아직은 시위를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법원이 말한 5분이내 탑승을 지키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 문제들이 생기는 지하철을 5분이나 지연시킬 수 없다면서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됩니다. 서울교통공사 역시 어제 2일 입장문을 내고 법원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강행한 82건의 지하철 내 시위에 대해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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