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엘리베이터 탄 아이 돌보지 않았다며 이웃탓 논란

JTBC 사건반장에 올라온 사연

오늘 JTBC 사건반장에는 엘리베이터 혼자 탄 36개월 아이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탄 사람들이 아무도 자신의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면서 대자보를 붙인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36개월된 아이가 혼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게 되었는데 지하 3층에서 30층가까이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동안 어른들이 아이와 함께 있어주지 않았다며 이웃들을 질책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있다고 합니다. 

 

서운할 수 있지만 표현 부적절

한편 이번 대자보는 논란이 된 이유가 누군가를 향한 부탁이나 제안하는 느낌이 아닌 자신이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 상황을 남탓한다는 느낌만 주는 대자보이기 때문인데요. 아래 원문을 살펴보시면 어린 아이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탄 상황에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러는 동안 엄마라는 사람은 뭘 했는지? 라는 반응이 먼저 나올법한 문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문제를 삼는 문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린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혼자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게 되었다면 그 공간에 함께하는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 어린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도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어린아이를 엘리베이터 안에 혼자있도록 방치 및 유기하면서까지 댁네 다급한 일이 있으셨는지요
• 아이를 엘리베이터에 혼자 두고 각자 집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겪고도 믿을 수 없습니다
• 물론 아이를 놓친 아이 엄마인 제 잘못이 제일 크지'만'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남탓만 해대는 대자보 내용이 보기 싫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호소하려거든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여 부탁의 말씀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본 포스팅 모든 사진 출처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