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환기구 추락사 휴대폰 주우려다 참변

출처 국민일보

강남 역삼역 도로 환기구 추락사

최근 강남 역삼역 인근 도로의 한 환기구로 40대 남성이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음주상태였던 40대 남성은 떨어진 휴대폰을 줍기 위해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12일 인근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지하 5층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사망한 40대 남성은 발견되기 전날 밤 11시쯤 건물 주변을 서성이다가 환기구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술을 마신 이 남성이 환기구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뒤 이를 주우려고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2014년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지난 2014년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환풍구 추락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큰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 이후 환풍구 높이가 2m 미만일 때에는 접근 차단 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규칙이 생겼지만 이번 역삼역 사고가 발생한 환기구는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시설이라 관련 규정 적용이 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