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 두개짜리 59제곱 아파트의 난방비가 200만원이 나오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것을 점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소식인지 자세히 확인해 보시고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한 달 난방비 200만원
최근 지역난방을 쓰고 있는 서울 강서구의 30년차 노후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달 난방비가 200만원이 나온 것인데요.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해당 고지서를 받은 주민은 외출시에는 보일러를 끄고 했는데도 이 금액이 나와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문제는 정유량 밸브
세대로 들어가는 온수 양을 조절하는 정유량 밸브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파트 바닥 배관에 물이 흐르는 양을 계산해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인 '유량계'방식인 경우 정유량 밸브가 제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요. 200만원이 나온 이 아파트의경우 정유량 밸브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생긴 문제로 밝혀졌습니다.
보통 59제곱에 10L의 보일러 온수가 흐르는데 3분정도가 걸려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200만원이 나온 집은 정유량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10L가 흐르는데 13초밖에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같은 시간을 켜도 남들의 6배 이상 요금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량계 방식의 난방을 쓰는데 오래된 아파트이고 난방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면 정유량 밸브를 꼭 점검하셔야 200만원씩 난방비 폭탄을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역난방공사 점검 결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113곳을 점검했을 때 차압유량조절밸브에 문제가 있는 곳이 5곳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노후된 아파트의 약 4% 이상이 정유량 밸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결과입니다.
계량기와 달리 정유량 밸브는 각 세대에 관리 책임이 있다보니 정유량 밸브 문제로 200만원 고지서를 받아도 구제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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